얼굴이 예쁜 아내와 결혼하면 평범한 아내와 결혼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도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예쁜 여자와 결혼하면 정말 더 행복할까? '라는 제목의 글에서 플로리다 주립대학 심리학과의 제임스 맥널티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맥널티 교수는 총 458쌍의 신혼부부를 모집한 후 남편과 아내의 얼굴 사진을 찍었다. 찍은 사진을 인화해 17명의 외모 평가단에게 보여준 뒤 10점 만점으로 외모를 평가하게 했다. 이후 4년동안 6개월을 주기로 458쌍의 신혼 부부의 집에 결혼만족도를 묻는 우편을 보냈다. 남편과 아내의 외모가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조사결과 예쁜 아내와 결혼한 남자는 무려 4년이 지난 후에도 다른 사람보다 결혼 만족도가 10%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남편의 외모는 결혼생활에 큰 영향을끼치지 못했다.
아울러 예쁜 아내들 본인이 느끼는 결혼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만족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예쁜 아내는 다른 사람에 비해 그 감소폭이 작았다.
맥널티 교수는 "결혼 생활에 만족한 남편이 부인과의 관계를 위해 더 노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예쁜 아내의 결혼만족도가 더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를 소개한 연애의 과학팀은 "예쁜 아내, 잘생긴 남편과 결혼하는 게 행복한 결혼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외모
연애의 과학팀은 또 "외모 외에도 결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고 많다"며 "외모 외에도 서로의 애착 유형을 알고 서로를 잘 이해하는 것 행복한 결혼생활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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