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특검 소환 조사 마무리...이 당선인 조사할까?

이명박 당선인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검팀은 설 연휴를 고비로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쳤습니다.
수사가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는데, 이제 이 당선인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가 관심거리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특검팀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수사 기록 검토와 함께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계속했습니다.

김경준 씨를 연휴 내내 불러 조사를 벌인데 이어, 토요일에는 이 당선인의 형 이상은 씨를 방문 조사했습니다.

오는 13일 'BBK 명함'을 폭로했던 이장춘 전 대사를 특검으로 부르게 되면 참고인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되는 셈입니다.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면서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이 당선인을 직접 조사해야 할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공식적으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고 좀 더 수사를 한 뒤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별도의 전담반을 구성해 이 당선인의 형사 소추 전반에 대한 법률 검토 작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이 당선인에게 소환 조사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울러 직접 소환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방문 조사 등 다른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번주 말까지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을 정리해 1차 결론을 내릴 방침이어서 이 당선인 직접 조사 문제를 둘러싼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