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 또는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 조사에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모두 현재까지 특별히 유의미한 진술 태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검은 2013∼2015년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 '그림자'인 비서실장을 지낸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총지휘자'이자 '설계
그러나 김 전 실장은 그동안 줄곧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조 장관은 2014∼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당시 리스트 작성에 상당 부분 관여한 혐의가 있다는 게 특검 판단이지만, 조 장관 역시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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