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내달초 마무리 원칙 변함없어"…朴대통령 측 "대면조사 하겠다"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내달초 마무리 원칙 변함없어"…朴대통령 측 "대면조사 하겠다"

↑ 사진=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내달 초께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와의 대면조사 관련 협의 사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예정된 일정 계획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전망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으로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며 "(압수수색도) 가능하면 내달 초까지는 마무리된다는 기본 방침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압수수색이 대면조사 이전 또는 이후에 이뤄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않지만, 다음달 초까지는 이를 모두 마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압수수색에 대비한 청와대의 증거인멸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압수수색 때 당연히 증거인멸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며 "만약 흔적이 있다면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을 전했습니다.

정치권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최근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할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하기 위해 대통령 측과 비공개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대통령께서 대면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거기에서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도 1일 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에서 "특검 연락이 오면 성실히 임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