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차'로 유명한 하동녹차가 세계 굴지의 커피기업 스타벅스와 손을 잡습니다.
농약 없이 친환경 재배방식으로 생산한 하동 녹차의 상품성이 진가를 인정받은 겁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리산 자락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녹차 밭.
천혜의 차나무 재배조건에서 자라난 왕의 차, 하동 녹차입니다.
하동녹차는 최적의 토질과 섬진강의 안개를 머금고 자라 담백함과 구수함이 일품입니다.
특히,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재배방식으로 생산해 외국인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작년부터 우리는 농약을 치지 않는 청정지구로 선포해서 농산물을 깨끗하게 생산하고 맞춤의 수출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동녹차가 최근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수출에 이어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세계 최대 커피전문 기업인 스타벅스와 공급계약에 성공한 겁니다.
올해 수출 길에 오를 녹차는 총 100톤, 한화로 25억 원 규모입니다.
연말까지 500kg씩 차례로 미국 본사로 보내 전 세계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창균 / 녹차 수출업체 대표
- "하동녹차는 대부분이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있고요. 또 녹차연구소에서 품질관리를 충분히 하고 있다는 판단이 돼서…."
스타벅스는 독일과 중국 등 65개국에서 2만 천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공룡 기업.
하동녹차가 전 세계로 수출되면서 세계 녹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