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혼밥(혼자 하는 식사)'을 더 많이 하고,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 대충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 '신 건강취약계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유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부연구위원은 25일 '1인 가구, 신건강취약계층으로의 고찰 및 대응'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의 91.8%가 혼자 식사를 하고, 이들 중 55%는 인스턴트 식품을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메뉴도 라면, 빵, (삼각)김밥, 샌드위치가 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1인 가구의 건강상태가 다인가구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만성질환율, 외래진료경험률, 입원율, 우울의심률, 자살생각과 같은 부분에서 1인 가구와 다인가구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혼밥'하는 20대 비만인은 정상 또는 저체중군에 비해 식사를 더 빨리, 더 많이 먹고 배가 불러도 음식이 남으면 더 먹어서 비만이나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더 높다"고 밝혔다.
이어 중년층의 경우도 1인가 구의 만성질환율은 64.8%인 데 비해 다인가구는 44.0%이며, 우울의심률도 1인 가구가 27.2%로 다인가구(8.8%)보다 높다고 나타났다.
오 부연구위원은 "1인가구들 중에는 지속적 외식이나 불규칙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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