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고속도로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얄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버스전용차로나 갓길을 달리는 얌체운전자인데요.
이번 설연휴에는 경찰이 땅과 하늘에서 입체적으로 감시한다고 하니 운전법규를 잘 지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승합차 한 대가 버스전용차로를 질주합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옆 차로에 있던 암행 순찰차에 바로 적발됩니다.
경찰에 딱 걸린 운전자는 길이 막혔다며 짜증부터 냅니다.
▶ 인터뷰 : 버스전용차로 위반 운전자
- "강변북로 타고 오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넘게 걸리니까 짜증 나지. 벌점 좀 까줘요. (서명해 주십시오.) 아 참 소박하네! 참말로."
또 다른 운전자 역시 여섯 명 이상 타야 달릴 수 있는 버스전용차로를 가다가 면허정지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승호 경찰 고속도로순찰대
- "벌점 30점에 범칙금 6만 원입니다. 지금 받은 게 벌점 30점, 기존 벌점이 15점 합쳐서 누적벌점 45점이에요. 45점이니까 (면허정지는) 45일인데…."
도로 위에서 암행순찰차가 전용차로 위반자를 적발한다면 하늘의 감시자는 따로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경찰은 드론을 투입해 상공 25m 높이에서 갓길 주행이나 얌체운전자 등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헬리콥터 16대가 전국 상공에서 고속도로 위반행위를 감시합니다.
쉽지 않은 고향길 다소 막히더라도 안전을 위한 운전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항공촬영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