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족을 멸하겠다고 했다"
사극에서나 접하는 말인데, 최순실 씨 측은 특검이 이런 말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이혁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경재 변호사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인
- "삼족을 멸한다는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그런 말을 했고 딸, 손자까지 세상에 얼굴을 들고 살지 못하게 하겠다…."
또, "딸은 물론이고 손자까지 감옥에 가고 대대손손 이 땅에서 죄인으로 살게 될 것이다"라고 특검이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최순실의 변호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삼족을 멸한다는 등의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특검 관계자는 최 씨 측이 허위 사실로 특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발했습니다.
특검은 오히려 최 씨 측이 수사 진행을 어렵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입회해야 할 변호사가 기자회견장에 가 있는 바람에 전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양쪽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늘(27일) 오전 9시 최순실 씨의 체포영장 시한은 끝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