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계란 시중 판매…유통기한 관리 여부에 따라 30~45일

수입계란 시중 판매…유통기한 관리 여부에 따라 30~45일

↑ 수입 계란 유통기한 / 사진=연합뉴스

수입계란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유통기한이 관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선계란의 유통기한은 세척 여부와 보관 온도에 따라 30~45일 정도입니다. 국내산은 판매영업자가 유통기한을 정하고, 수입계란은 수출국에서 정한 유통기한을 따릅니다.

계란의 유통기한은 껍데기 표면 세척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세척 시 달걀 껍질의 천연 보호막(큐티클)이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계란 유통기한 기준은 껍데기 표면을 씻어낸 ‘세척란’은 ‘냉장 보관을 조건으로 포장일로부터 30∼45일간'입니다. 반면 ‘미세척란’은 ‘상온에서 포장일로부터 30일’입니다.

그러나 유통기한은 보관 조건과 용도에 따라 위생ㆍ품질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더 길게 설정할 수 있다. 미세척란을 냉장 보관할 때 등입니다.

미국산 수입계란은 세척란과 미세척란 2종류인데 미국 수출 업체들은 ‘미세척란 상온 30일, 세척란 냉장 45일'이라는 통상적인 유통기한을 신고해 통관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곧 시판 예정인 호주산ㆍ스페인산 역시 수입 필증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유통기한은 통상적 기한에서 정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통관 후 유통과정에 따라 유통기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냉장 상태로 수입된 계란은 이후 유통과정에서 냉장으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실제로 업체들이 실온에서 판매하거나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식약처는 구매한 계란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려면 표면을 세척하지 않는 게 좋다며 오염물이 남아있으면 마른행주로 닦아낸 뒤 냉장고에서도 온도가 가장 낮은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