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올 한해의 운세를 점쳐보게 되는데, 그 어느 때보다 혼란한 우리나라의 운세는 어떨까요?
역술인들은 올해가 붉은 닭의 해로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 왕성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붉은 볏은 관직을 상징하고,
날카로운 발톱은 무관의 표상.
무리를 함께 불러 모이를 먹는 습성에 인덕까지 다섯 가지 덕을 갖춘 동물, 바로 닭입니다.
▶ 인터뷰 : 장장식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 "특히 새벽을 여는 동물로 인식돼 왔죠. 여기서 어둠을 쫓아내고 밝음을 맞는 동물이라는 뜻에서…."
'꼬끼오!'
닭의 해, 정유년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육십간지상 '정' 자가 불을 의미하고 붉은색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빨간 볏은 수탉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양의 기운을 갖고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 왕성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역학적인 해석입니다.
이 때문에 새로움과 변화에 적극적인 자에게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조언입니다.
그러나 정과 유 두 글자가 상생보다는 갈등을 일으킨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가정과 사회에서 불협화음을 조심해야 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자운 / 역술인
- "상하 대립을 하고 분열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면 깨진다는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가족이든 가정이든 사회든, 모두가 화합된 마음 상생하는 마음으로…."
칠흑 같은 어둠에서 벗어나 밝음을 맞이한다는 정유년,
모이를 함께 먹는 상생과 새벽의 변화를 빨리 알리는 닭의 모습을 닮아가야 하는 한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