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 오늘(28일)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식 휴무일이지만, 장시호 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특검은 '정의로운 세상'을 기대한다는 새해 인사를 건넸고, 최순실 씨는 구치소에서 떡국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특별검사팀이 기자단에 보낸 새해 인사 글입니다.
특검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새해에는 모두가 바라는 정의롭고 희망찬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도 '정의'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 16일)
- "국가 경제 등에 미치는 상황도 중요하지만, 정의를 세우는 일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공식 휴무일이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를 비롯해 특검팀 일부는 출근했고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불러 뇌물죄 의혹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 씨는 특식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뉴는 떡국과 약간의 부식.
금액으로 보면, 평소 한 끼 식사보다 1,300 원 정도 비싼 식사를 한 셈입니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설날은 공휴일이라 변호사 접견과 면회는 모두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모와 조카는 각각 구치소와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다른 모습으로 설을 맞았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