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과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해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313명을 구속했다. 올해부터는 '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마약 거래를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30일 검·경 마약수사 합동수사반(반장 이용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부장검사)은 지난해 4월 출범 이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적발된 총 마약사범 수는 182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같은 관내에서 총 1452명을 적발한 것에 비해 25.6% 증가한 수치다. 구속자도 284명에서 10.2% 늘었다.
합동수사반이 압수한 마약류는 필로폰 3.62kg, 대마 1.17kg, 엑스터시 102정, LSD(환각제) 331정 등에 이른다. 통상 1회 투여량이 필로폰 0.03g, 대마 0.1g인 점을 감안하면 각각 약 12만600회, 1만1700회 투여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필로폰은 일반인이 시중 약국에서 구한 일반 감기약 등으로 제조하거나 국제우편·이사 화물에 숨겨 들어온 사례가 확인됐다. 인터넷과 SNS, 비트코인 등으로 밀거래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한 사례도 적발됐다.
합동수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면 도입되는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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