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의 새로운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최 씨는 불응했습니다.
특검은 추가 체포영장을 청구해 다시 강제소환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의 알선수재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오늘(30일) 오전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강압 수사를 이유로 또다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25일, 특검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건 48시간의 조사 기간이 지나 효력을 다한 상황.
이에 특검은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였으므로 금명간 위 혐의(알선수재)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노골적인 버티기에 들어간 최 씨에 대해 앞으로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자진해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낮은 만큼, 강제소환밖에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알선수재 혐의로, 이후에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겁니다.
최 씨는 이미 구속된 상태기 때문에,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보다 혐의별로 체포해 조사를 빨리 진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말로 예정된 특검 수사 기간 안에 새로운 혐의까지 살펴야 하는 만큼 특검은 최 씨에 대한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