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녀에 아침밥을…따뜻한 크라우드펀딩

행정자치부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성금을 모아 지역 현안 해결에 사용하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5개 지역재단과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대상 지역재단은 부천희망재단·천안풀뿌리희망재단·성남이로운재단·안산희망재단·인천남동이행복한재단 등 5개다. 모금 규모는 사업당 200만~500만원 수준이다.
성남이로운재단은 저소득층 자녀에게 방학 기간 아침밥을 제공한다. 또 부천희망재단은 학자금 대출 상환이 밀려 신용 유의자가 된 지역 청년에게 미상환 대출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밖에 안산희망재단은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고려인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업을, 천안풀뿌리희망재단은 저소득층 아동의 악기연습을 지원하는 사업을, 인천남동이행복한재단은 만수동 마을신문을 제작하는 사업을 각각 할 계획이다.
펀딩은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오마이컴퍼니 홈페이지(ohmycompany.com)의 '지역재단 전용관'에서 진행된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지역재단이 상부상조의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지역공동체의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데 모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크라우드펀딩에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