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결사대'를 모집한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다만 글쓴이에 대한 신원과 출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해당 글은 지난 30일 익명의 네이버 밴드 그룹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우리의 결의(를) 실천하자"면서 "노인들이 애국하는 길은 입수신청입니다"라고 참여를 촉구했다. 장소는 마포대교 8번 교각이다. 일시는 게시글을 통해 공지하지 않았다.
준비물로는 태극기와 함께 '친필유서'를 챙겨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박사모 회원과 65세 이상을 우대하고 부부동반·단체입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전으로 망우리 공동묘지 무연고자 묘역이용권 증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수영 불가능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같은 글을 적었다는 주장과
한강 수온 측정 관련 애플리케이션 '퐁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4분 기준 수온은 2.8도다. 차가운 물에 뛰어들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돼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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