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물 시장은 '블루 골드'로 불리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요.
경북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독자적인 하수 처리 기술을 개발해 수익을 올리면서 다른 지자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염된 생활하수가 처리 장치를 통과하자, 금세 맑고 깨끗한 물로 바뀝니다.
경주시의 영문 약자를 딴 'GJ'기술로, 경주시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하수 급속수처리 기술입니다.
▶ 인터뷰 : 이광희 / 경북 경주시 에코물센터 연구실장
- "녹조라든지 하수라든지 각종 오염물질을 아주 미세한 버블(거품)을 이용해서 빠르게 분리해서 급속으로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경주시는 이 기술을 경북 경산과 제주도에 공급해, 기술 특허료로 6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하수처리 시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올해 5억 원의 수익이 기대됩니다.
지자체가 물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수익을 거둔 사례는 경주시가 처음입니다.
지난해 7천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8,300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각 나라와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
경주시는 지속적인 투자로 세계 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최양식 / 경북 경주시장
- "연구 시설을 확충해서 앞으로 보다 연구기능이 확충되어서 그 기술이 민간에 이전되고 해외 수출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태로 저희가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블루 골드로 불리는 세계 물 시장에 뛰어든 경주시의 도전이 다른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