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환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치료비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생명보험협회는 오는 4일 '세계 암의 날'을 앞두고 이 같이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 가운데 암은 전체의 27.9%를 차지했다. 특히 2014년 암환자 수는 146만4000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35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10명 당 1명이 암 환자거나 치료 후 생존하고 있다.
암 종류로는 2014년 기준 갑상선암(14.2%) 비중이 제일 높았고 유방암, 림프종 및 백혈병이 뒤를 이었다.
암 발병시 치료비 부담도 상당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암 환자 비중은 6.1%에 불과하지만 이들에게 지출된 건강보험진료비는 전체의 10.2%에 달했다.
이 때문에 2012년 코리아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암에 걸렸을 때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 대상의 30.7%가 치료비 부담을 꼽았다죽음에 대한 두려움(16.1%)과 고통에 대한 걱정(12.4%), 회복 가능성 불투명(11%)보다 더 많이 꼽았다.
암 진단자 중 14.4
협회는 "암은 재발률이 높고 발병 후 긴 시간동안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만큼 보험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며 "다만 가입시 갱신 여부, 면책 기간, 감액 기간, 보장받는 암의 종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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