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한번 쉬어 간 탄핵 찬반 집회가 오늘 다시 서울 도심에서 재개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행동 측은 오늘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주말 촛불집회를 재개합니다.
국민행동 측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재의 2월 중 탄핵심판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앞까지 행진합니다.
▶ 인터뷰 : 최종진 / 국민행동 공동대표 (지난 2일)
- "이제 2월입니다. 그래서 조속하게 결정을 촉구하면서 촛불을 이번 주에 다시 이어갑니다."
본 집회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하는 사전집회도 예고돼 있습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한 뒤, 삼성 사옥으로 행진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이어갑니다.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릴 집회에서는 특검 수사에 대한 비판과 함께 탄핵 기각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오늘 집회는 양측이 비슷한 시간 불과 500m 거리를 두고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비병력 183개 중대, 1만 4천여 명을 배치해 양측 간 충돌 방지와 안전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