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어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미술품을 판 화랑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오늘은 백승석 경위를 재소환합니다.
우 전 수석 주변인물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 전 수석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억대의 그림을 판매한 화랑 학고재의 우찬규 대표가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2014년 우 대표의 권유로 이우환 화백의 그림 2점을 3억 1천만 원에 샀습니다.
특검은 이 그림들을 사들이는 데 들어간 돈이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회삿돈으로 미술품을 샀다면,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 대표는 작품 보존을 위해 화랑 수장고에서 보관했을 뿐 구매나 처리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우찬규 / 학고재 대표
- "구매과정이라든가 처리과정에 문제는 없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 "네. 저의 상식으로는 그렇습니다."
특검은 또 오늘 오후 2시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백승석 경위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백 경위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 아들의 선발 배경에 대해 "코너링이 좋았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인물입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과 관련된 주변인물 조사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주 초쯤 우 전 수석을 직접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