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집회에서는 승합차 운전자가 집회 참가자들을 위협하는가 하면, 한 취객이 행진 중이던 10대 여학생들에게 폭행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촛불집회 측과 보수단체 간의 충돌은 아니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승합차가 앞뒤로 움직이며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현장음)
사람 쳤어. 사람 쳤어.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 남성이 플라스틱 통을 휘둘러 차량 뒷유리를 부수는가 하면, 또 다른 남성은 차량 앞쪽에 올라타 운전자를 막아섭니다.
승합차 운전자가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길을 막는다며 항의하면서 충돌을 빚은 장면입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1명과 경찰관 2명이 차에 부딪혀 부상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어제 촛불집회 행진 도중에도 폭행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촛불집회 행진 중이던 10대 여학생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10대 여학생 2명을 밀치고, 들고 있던 피켓을 빼앗아 찢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피켓 들다가 맞은 친구들 둘이에요. 여기.
폭행을 저지른 남성은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출처 : 유튜브(문태양, ej k, portrait Lee, bestrok76, 치킨스 chick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