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졸업 시즌을 맞아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6일 "건전한 졸업식 문화가 정착되도록 예방 교육을 하고 폭력적인 뒤풀이 행위 관련자는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자체 생활지도반을 편성하고 취약지역 순찰차 배치 및 담당 경찰관 순찰 협조 요청을 비롯해 졸업식을 전후로 생활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학교 졸업식장에서는 졸업생들에게 밀가루를 뿌리거나 계란을 투척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시 교육당국의 강력한 생활지도와 경찰의 단속이 뒤따르지 않자 졸업식 뒤풀이는 술에 취한 채 알몸 뒤풀이를 하거나 괴성을 지르며 팬티만 입은 채 시내를 질주하고 교복을 마구 찢는 행태로까지 진화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과 교육당국이 졸업식 뒤풀이 추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지금은 건전한 졸업식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경찰은 매년 '뒤풀이 재료 준비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을 던지는 행위(폭행)', '옷을 벗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뛰게 하고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강요)'와 같은 '꼴불견 이벤트'에 대한 처벌 의지를 밝혀왔다.
교육당국도 폭력적 뒤풀이에 참여한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을 학교폭력 가해학생으로 징계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안내해 왔다. 일선 학교는 "졸업식 뒤풀이는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 하자"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내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자체 생활지도반을 편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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