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추가로 확보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은 청와대에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청와대 안에 다른 자료도 많을 것으로 보고 무슨 수를 쓰더라도 청와대 안의 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을 건넨 사람은 바로 안 전 수석의 보좌관 김 모 씨였습니다.
안 전 수석은 김 보좌관에게 자신의 수첩 39권을 폐기하라며 줬는데, 김 씨가 이를 청와대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다 특검에 제출한 겁니다.
김 보좌관은 청와대는 압수수색이 어려울 것이라 보고 사무실에 보관하다 특검에 소환되자 이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처럼 청와대 안에 안종범 전 수석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피의사실과 관련한 다른 자료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임의제출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필요한 자료만 확보할 수 있다면 형식보다 실질을 중요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원하는 자료들을 받을 수만 있다면 형식보다는 실질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경내, 경외 상관없이 그것이 가능하다고…."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에 앞서 수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차선책인 임의제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