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왕복 10차선 도로가 30cm 넘게 가라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일산으로 들어오는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왕복 10차로의 커다란 도로 한복판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바로 옆 도로 아스팔트는 마치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경기도 일산을 가로지르는 이 대로에서 지반침하가 일어난 건 오늘 오후 1시 15분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처럼 인도와 차도에 각각 길이 3m와 30m가 넘는 균열이 생겼습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영 / 경기 고양시
- "주민으로서 고층이기도 하고, 땅이 이렇게 꺼지니까 많이 불안하네요."
시 당국은 28층 규모의 고층 업무시설을 짓고 있는 근처 공사현장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고양시 관계자
- "건물을 지으려고 땅을 파는데 도로 쪽에 있던 지하수층이 유출되면서, 물이 빠진 만큼 도로가 침하된 것이거든요."
이 사고로 일산 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되면서, 퇴근길 심각한 교통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