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성형 시술을 위해 자주 드나들었다는 성형외과와 원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는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데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에 이어 세 번째로 특검에 출석한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비서관은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수 / 청와대 비서관
- "박 대통령이 박채윤 지원하라는 지시 했나요?"
- "…."
김 비서관은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의 특혜의혹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꼽힙니다.
특검은 박채윤 대표가 정부 지원금 15억 원을 배정받는 과정에 김 비서관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윗선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당시 박 씨가 김 비서관을 접촉해 뇌물성 금품을 제공하려 한 단서도 특검에 포착됐습니다.
김 비서관 측은 박 씨가 명품가방 등을 주려고 접근했지만 거절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박 씨가 사업상 특혜를 받는 과정에서 청와대 측 관련 인사들을 더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 hk0509@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