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헌재 2월중 탄핵 결정"…김문수 전 지사와 정면충돌
↑ 이재명 성남시장 헌재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헌재는 2월 중 탄핵을 결정하라"고 촉구하며 지난 6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시장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광장의 거대한 물결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쓰는 국민이 조금 더 힘을 내야 할 때"라며 "헌재는 국민을 믿고 탄핵을 결정해 달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 시장은 "정치권이 관심을 버린 사이에 그들이 다시 복귀를 노리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대놓고 탄핵에 반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김 전 지사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언론보도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됐다"면서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4일 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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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당내 지지율 확보를 위해 '촛불 민심'을 의식한 발언을, 김 전 지사는 탄핵 인용에 반대하는 '태극기 민심'을 의식한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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