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학점특혜`, 이인성 교수 기소"

최순실 씨(61·구속)의 딸 정유라 씨(21)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인성(54)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재판에 넘겨진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8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오늘 이 교수를 업무방해죄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 교수가 최씨와 최경희(55) 이화여대 전 총장과 공모해 특혜를 줬다고 보고 있다. 정씨가 2016년 1학기와 계절학기 중 3개 과목 강의에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부정하게 학점을 부여해 학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이 교수는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라는 이름의 수업에서 정씨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직접 과제물을 작성해 정씨가 제출한 과제물처럼 꾸미고 학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검은 이 교수와 학점 특혜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총장에 대해서도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