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이어 구제역까지' 연천군, 2011년 악몽 반복되나
↑ 연천 구제역 / 사진=MBN |
경기도 연천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한 가운데, 비슷한 상황이 진행됐던 2010~2011년의 피해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8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의 한 젖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아직 확진은 아니지만 해당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14마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이 농가에서 반경 3㎞ 이내 방역대에는 19개 농가가 우제류 가축 529마리를 사육 중이어서 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앞서 연천군은 지난달 12일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해 닭 8만5천 마리를 살처분 했습니다.
AI가 종식되기도 전에 같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입니다.
연천군 축산농가는 지난 2010∼2011년 겨울에도 AI와 구제역이 동시에 발병한 바 있습니다.
당시 AI는 피해가 크지 않았으나 구제역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해 해당 지역 농가의 무
연천군 관계자는 "AI 사태가 끝나기도 전에 구제역이 발생, 축산농가들이 망연자실한 상태이다"라며 "반경 3㎞ 이내에서 정밀예찰과 백신 보강접종을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라고 대책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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