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 성매매가 오피스텔이나 주택가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대담하게도 광주 도심 주택가 한복판 모텔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온 30대가 적발됐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매매 업소를 소개하는 불법 사이트입니다.
외국인 여성을 만날 수 있다며, 적나라한 반나체 사진을 버젓이 올려놓았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를 통해서만 성매매 예약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성매매 업주
- "저희 가게 한 번도 안 오셨잖아요? 인증이 따로 필요한데…."
단속을 피하기 위한 수법인데, 예약한 남성이 향한 곳은 도심 주택가의 평범한 모텔이었습니다.
남성들은 이곳에서 15만 원을 주고 러시아 또는 카자흐스탄 출신 여성과 성매매를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성매매가 이뤄진 모텔에서 불과 몇 발짝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엔 이처럼 어린이집과 주택가가 있습니다."
운영자 33살 최 모 씨는 월세 300만 원을 내고 5층짜리 이 모텔을 통째로 빌렸습니다.
불법 체류중인 외국인 여성 4명을 고용해 29개 전체 방을 성매매 업소로 운영해왔는데 불과 석 달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성매매 여성들은) 관광비자로 들어와 불법 체류해서…. 성병, 에이즈 전혀 체크가 안 되잖아요."
경찰은 최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압수한 핸드폰과 장부를 토대로 성매수남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