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에서도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를 주장하는 주말 집회는 계속됩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어제(10일)부터 1박 2일 일정의 행진을 진행 중이고, 대통령 지지 단체들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말 촛불집회가 특검 사무실 앞에서 하루 먼저 시작됐습니다.
(현장음)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재벌총수 구속하라!"
국민행동 측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개입한 재벌들을 규탄하는 1박 2일 일정의 행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살을 에는 강추위를 천막 속에서 버티며 몇 시간 뒤에 이어질 행진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장시영 / 서울 서초동
- "1박 2일로 촛불집회 투쟁하는 선상에서 잘못된 걸 바로잡기 위해서. 또, 함께하는 사람들하고 날씨가 춥지만, 같이 지지하고…."
1박 2일 행진 참가자들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 여의도 국회 앞을 거쳐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뒤, 본 집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지지 단체들은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가 아니라 '고영태와 그 일당의 사기 사건'이라는 주장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탄핵 찬성-반대 집회에는 대권주자들은 물론,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