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어제(10일) 법정에서 두 번째로 대면했습니다.
어제는 장 씨가 최 씨 앞에 앉았는데 뒤통수가 뜨거웠을 것 같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삼성 후원 강요' 혐의 등을 받는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 그리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첫 재판 모습입니다.
남색 코트와 검은 뿔테 안경을 착용한 장시호 씨와 상아색 수의 차림의 최순실 씨가 김종 전 차관을 가운데 두고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아있습니다.
이모와 조카 사이지만 말 한마디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법정에서 두 번째로 만난 어제 최 씨와 장 씨는 더 어색한 모습입니다.
어제 재판에서는 장시호 씨가 피고인석 앞줄에, 최순실 씨는 뒷줄에 앉아 최 씨는 조카 장 씨의 뒤통수만 쳐다봐야 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지난번과 같은 상아색 수의를 입고 왔고, 조카 장시호 씨도 지난번에 입은 코트로 추정되는 남색 코트를 입고 왔습니다.
어제 장 씨는 안경은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정에서 피고인의 자리 배정은 재판 일정과 신문 순서에 따라 결정됩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parkssu@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