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 안봉근, 41일 만에 헌재 출석

【 앵커멘트 】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41일 만에 헌법재판소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안 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직접 만나는 등 '7시간 행적'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안 전 비서관이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안 전 비서관의 헌재 출석은 처음 증인으로 채택된 이후 41일 만입니다.

헌재 관계자는 "안봉근 전 비서관이 출석 의사를 피청구인을 통해서 알려왔다"며 "지금으로서는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의 키를 쥔 인물입니다.

안 전 비서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청와대 관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인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에 대해 집중 질의를 받을 전망입니다.

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청와대 출입을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지난달 5일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잠적했고, 헌재가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지만 찾지 못해 증인 신문이 미뤄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