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논란에도 불구하고 울산 남구청이 일본에서 수입한 돌고래가 5일 만에 폐사했다.
울산 남구청은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서 수입한 큰돌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지난 13일 오후 9시15분께 폐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식적인 폐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성 감염 때문으로 추정된다.
폐사한 돌고래는 길이 262㎝, 몸무게 184㎏ 크기의 4~5세로 추정되는 암컷이다. 지난 9일 수입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 수조에 수용됐다. 수입 직후 남구청은 돌고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중 한 마리는 보조 수조에 옮겨진 지 5일 만에 갑자기 먹이를 거부한 끝에 죽었다.
앞서 남구청은 기존에 사육하던 돌고래가 3마리에 불과하고 노령이라는 이유로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돌고래 2마리를 추가로 수입했다.
하지만 돌고래가 폐사하면서 환경보호단체
남구청은 폐사한 돌고래의 부검을 통해 조만간 자세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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