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박근혜 대통령 측이 다시 대면조사 날짜와 방식에 대한 협의에 나섰습니다.
절충점을 못 찾으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정 유출 문제로 잠정 중단됐던 대통령 대면조사 협의가 재개됐습니다.
더 늦어질 경우 대면조사 성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대면조사가 성사 직전에 무산됐던 만큼 특검은 일단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공개 방식으로 조율했던 지난번과는 다르다며 사전에 일정을 공개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현재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만 같은 방식은 아니라고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협의가 잘 안 될 경우 상황에 따라 일방적으로 통보할 수 있다는 것도 내비쳤습니다.
이번에도 무산되면 사실상 대통령 대면조사는 불가능한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특검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공개 여부에만 합의하면 이르면 이번 주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하지만, 대면조사 공개를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어 대면조사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