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는 주로 주변에서 추천을 받는 방식으로 회사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최 씨에게 자신의 지인들을 소개한 사람은 더블루K에 근무했던 류상영 씨입니다.
일종의 인사 참모 역할을 했던 걸까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체육대학교 출신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은 2년 후배인 박헌영 씨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류 전 부장은 대학 동기 고영태 씨에게 박 씨를 소개했고, 그때부터 고 씨와 박 씨는 최순실의 울타리 안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고 씨도 지난 6일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서 "류 전 부장을 통해 박 씨를 소개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류 전 부장은 또 최순실 씨에게 미얀마 사업 파트너로 자신의 지인인 인 모 대표를 소개했습니다.
최 씨는 인 대표가 미얀마 K타운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인 대표의 회사 지분 15%를 가져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류상영 전 부장은 최순실 씨와 함께 하기 전 마케팅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K스포츠재단 관계자
- "고영태 씨가 자기가 기획력이나 이런 게 없으니까 페이퍼 만드는 것도 능력이 안 되고 그러니까 (류상영 전 부장에게) 서류 작업을 부탁한 거예요."
최순실 사단의 인재 채용에 적극 개입하며 참모 같은 모습을 보여준 류 전 부장은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은 채 모습을 감췄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