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연예인 해외원정 성매매 알선 기획사 대표에 징역형

연예인들에게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의 항소심에 징역형이 추가되고 벌금도 늘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김연하 부장판사)는 15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 강 모씨(43)에게 징역 1년8개월 및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강 모씨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같은 연예기획사 이사 박 모씨(35)는 징역 1년과 벌금 1000만원이라는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강씨는 지난 2015년 2월 연예인 1명과 남성 재력가를 연결해주고 1만달러(약 1140만원)를 받은 혐의에 대해 1심과 달리 혐의가 인정됐다.
1심 재판부는 성매매 여성과 성 매수자가 법정에서 증언하지 않은 점을 들어 무죄로 봤지만 2심 재판부는 "당시 상황을 보면 검찰이 낸 증거들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씨와 박씨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7월까지 최대 1500만원의 돈을 받고 연예인과 연예인 지망생 총 4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