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렇게 차명폰 통화 기록까지 제시하면서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명확하게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주 대면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2차 대국민담화, 지난해 11월)
-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이후 석 달이 지났지만, 아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의혹이 많은 만큼 대통령과 얼굴을 맞대고, 직접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그제)
-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특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대통령 대면조사는 지난 9일 한 차례 추진됐다가 조사 일정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에 특검은 구체적인 협의 과정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가능하면 이번 주에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가장 큰 목표는 대면조사 성사"라며 "시기와 장소가 정해지면 가능한 공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기간이 채 2주도 안 남은 점을 감안할 때 이르면 이번 주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