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최종 변론을 위해서였을까요.
헌법재판소는 오늘도 출석하지 않은 세 명의 증인을 모두 철회했습니다.
논란이 된 이른바 '고영태 파일'을 위한 별도의 검증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오늘(16일) 예정된 증인 네 명 가운데 세 명이나 불참했습니다.
결국, 헌법재판소가 불출석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등 3명의 증인을 모두 철회시켰습니다.
대통령 측이 증인을 유지하겠다고 버텼지만, 헌재는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가며 방침을 관철시켰습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어 온 '고영태 녹음 파일'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록은 신청하는 대로 다 증거로 받아주겠지만, 법정에서 그 파일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검증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 상황이 다 인터넷에 공개되는데 사적인 통화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측은 재판이 끝난 뒤에도 거듭 파일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대통령 측 변호인
- "녹취록을 보는 것과 실제 녹음 파일을 생생하게 듣는 것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현재로서는 헌법재판소가 파일 재생 검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뒤집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