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만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삼성 측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17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1차 영장심사 때 참석하지 않았던 윤석열 수사팀장과 한동훈 부장검사까지 투입하는 등 수사진 5명이 오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삼성 역시 총수의 구속을 막기 위해 송우철, 문강배 변호사를 주축으로 7명을 투입하며 철벽방어로 맞섰습니다.
특검팀은 이번에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했다며 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을 자신했습니다.
보강 조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횡령액도 94억 원에서 298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지난번에 횡령에 포함되지 않았던 금액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한 결과 자금 지출이 정상적이지 않은 여러 가지 증거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삼성 양측의 명운이 걸린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