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이재용 구속에 한국 경제 크게 영향 있을 것" 예보
↑ 이재용/사진=연합뉴스 |
일본 언론들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한 뒤 향후 미칠 영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 부회장 체포로 박 대통령 측과 삼성그룹이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박 대통령 측이 뇌물죄가 성립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으며 삼성그룹 내에서 동요가 확산하고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 내용을 전했습니다.
한 매체는 특별검사팀이 이날 오전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이 부회장을 구속한 사실을 속보로 전한 뒤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삼성그룹은 전체 매출이 국내 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한국 최대의 기업 그룹으로, 이미지 실추와 수뇌 부재에 따른 경영 정체는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 신문은 이 전 부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헌법재판소 판단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특검의
다른 대체는 삼성 설립 이후 총수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한국 언론 보도 내용을 알린 뒤 이번 일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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