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농촌 총각을 기피하면서 농촌 지역에서 국제 결혼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강원도 춘천시가 국제결혼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왠일인지 여성계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춘천시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는 3백61명. 일 년 전보다 무려 31.7%가 증가했습니다.
젊은 여성의 농촌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농촌에 거주하는 미혼 남성들이 국제 결혼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이루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데 국제결혼해서 잘들 살고 있어요."
하지만 이들이 국제 결혼을 하는데 드는 비용은 1천만 원에서 최대 2천만 원 정도.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춘천시의회 박광한 의원 등은 농촌 미혼남성이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이루고 보다 안정적인 영농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 5백만원의 결혼비용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인터뷰 : 박광한 / 춘천시의회 의원
-"농촌총각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이방법 밖에 없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
그러나 여성계 등 시민사회단체는 국제결혼비 지원은 반인권적이고 상업적인 매매 혼을 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지숙 / 춘천여성민우회
-" "
인터뷰 : 한재영 / 강원방송 기자
-"국제결혼비 지원의 실직적
이밖에도 상대국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는 상업적 국제결혼 중개에 대한 지방정부 지원이 국가의 위상을 실추시킬 것이란 우려도 높아 보다 신중한 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GBN NEWS 한재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