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날개 단 특검…대통령 대면조사 탄력

【 앵커멘트 】
이제 관심은 대통령 대면조사입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측 역시 특검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성사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대면조사가 무산된 이후 특검팀과 청와대 측은 최근 다시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대통령 대면조사 성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 부회장이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뇌물수수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측 역시 당혹감 속에 일단 특검 조사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청와대 측은 "조사가 진행되면 성실하게 임해 의혹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뇌물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조사를 거부하면 의혹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청와대가 일단 조사를 받아들이고 혐의를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검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대면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답보상태에 빠졌던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실제 성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