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015년 1월 고영태 씨 측근 최 씨와 이 씨의 대화인데요. 이들은 정부예산 36억 원을 나눠먹자는 취지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영향력을 눈치 채고 고영태 씨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모습인데요. 이 측근들은 고영태 씨를 '고벌구'라고 속되게 부르기도 합니다. 거짓말을 빈번히 한다는 뜻으로 이들이 평소 고영태 씨를 어떻게 평가했는지도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또 다른 측근들의 대화에는 박 대통령을 뜻하는 VIP가 언급됩니다. 업무 진행이 잘 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류상영 씨는 박 대통령이 K스포츠 사업관련을 보고받고 만족해했다고 말한 건데요. 이런 대화내용들을 두고 어제 공판에선 검찰과 최순실 씨 측의 해석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가 불법행위 지시나 개입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주장했지만, 최순실 씨 측은 고영태 씨와 측근들이 사익을 추구하려 모의한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담으로 넘어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