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실세'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1일) 밤늦게 결정됩니다.
우 전 수석이 이번에도 법망을 빠져나갈까요?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농단의 사실상 마지막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기자 : "최순실 씨 왜 자꾸 모른다고 하시는 거예요?"
우병우 : "모릅니다."
불편한 질문에는 기자를 매섭게 노려봅니다.
▶기자 :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우병우 :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위반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 담당자인 이용복 특검보 등 3명을 직접 법정에 보내 공세를 폈습니다.
우 전 수석도 영장전담 판사 출신 변호사 2명을 투입해 맞섰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5시간 넘게 심사를 받은 우병우 전 수석은 오후 4시쯤 서울 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