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의 막말에 가까운 변론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 변호사는 강일원 재판관을 향해 국회 측 수석대리인이냐며 헌법재판소는 세금을 쓸 가치가 없다는 말까지 퍼부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국회 편을 들고 있다며 이는 자멸의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을 향해 법관이 아닌 국회 측 수석 대리인 같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또 탄핵을 국민이 결정하도록 맡길 거면 뭐하러 있느냐며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세금을 쓸 가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국회 측도 원색적인 말로 비난했습니다.
북한에서나 있을 법한 정치탄압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탄핵을 의결하며 사직서를 낸 것을 두고 야쿠자들이냐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대리인단에 합류한 김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장 출신으로 역마, 무녀도로 유명한 소설가 김동리 씨의 아들입니다.
앞서 다른 원로 법조인들과 함께 탄핵에 반대하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 얼마 전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가 재판정에서 꺼내 든 '탄핵을 탄핵한다'라는 책을 펴낸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김 변호사는 이 책에서 박 대통령이 친구 하나 잘못 둔 죄로 탄핵소추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