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특검, 수사 마무리 작업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어제 이명박 당선인을 전격 방문 조사를 했는데요.
특검팀은 이 당선인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본격적인 수사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서울 역삼동 특검 사무실입니다.

어제 이 당선인 조사로 특검 수사가 사실상 끝난 셈이죠?

네.

그렇습니다.

특검팀이 어제 저녁 3시간 가량 이 당선인을 방문해 조사하면서 특검 수사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호영 특별검사는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어제 당선인 방문 조사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인을 한번 더 조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 특검은 내용을 검토한 뒤 연구를 해봐야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특검 시한이 이제 일주일도 안남은 상황을 감안하면 당선인에 대한 추가 조사는 힘들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검팀은 어제 당선인을 상대로 BBK주가 조작과 다스·도곡동 땅 의혹 가운데 BBK 동영상 등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봤습니다.

또 검찰 수사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상암 DMC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당선인이 연루되지는 않았는지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지금까지의 자금 추적과 참고인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빠르면 오늘부터 수사 결과문 작성에 들어갑니다.

아울러 이번주에도 의심가는 부분에 대해선 추가로 참고인들을 불러 막바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은 빠르면 금요일 쯤 수사 결과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역삼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