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교에 '진로전담교사' 배치…진로교육 세부계획 발표

모든 학교에 '진로전담교사' 배치…진로교육 세부계획 발표

↑ 진로전담교사 배치/사진=연합뉴스

올해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시범 운영하는 학교가 200곳으로 늘어납니다. 또 2020년까지 모든 학교에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됩니다.

정부부처 업무평가에는 자유학기제·진로체험 지원 현황을 반영하고, 전국 각 시·도에 지역적 특성에 맞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올해 진로교육 세부계획을 24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습니다.

제2차 5개년 계획은 지난해 시작돼 올해 2년째를 맞습니다. 올 한해 440억원이 투입되며 교육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함께 진로교육 활성화에 나섭니다.

정부는 먼저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를 위해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시범학교를 지난해 55곳에서 올해 200곳으로 대폭 늘리고 학교급 간 진로교육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는 특정 학년이나 학기에 진로체험 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교육부는 사회 변화와 학생의 희망을 반영해 창업의 개념과 준비방법 등을 알려주는 '창업 진로상담 프로그램'도 개발합니다.

진학·직업을 결정하는 진로 전환기 학생을 위해 면대면·온라인 일대일 상담을 활성화하고, 2020년까지 모든 학교가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게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진로전담교사 배치율은 93.4%였습니다.

학교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를 350여명에서 올해 1천명으로 늘리고 자원봉사자를 퇴직자 외에 대학생과 교육기부자로 다양화합니다.

정부는 이처럼 진로교육을 강화하면서 탈북학생·다문화가정 구성원·특수학교 학생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진로교육을 확대합니다.

대학생을 위해서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대학이 진로교육과정을 편성하도록 유도하고, 현장 직무체험도 늘립니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지난해 3천명 규모였던 대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 참여 인원을 올해 5천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교육부는 또, 올해 문을 연 국가진로교육센터를 비롯해 진로교육 정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꾸리고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종합진로정보망(커리어넷)을 만들어 운영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