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아들 시신 유기' 야산서 뼛조각 3개 발견
↑ 두 살배기 시신 유기 / 사진=연합뉴스 |
두 살배기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유기한 A(26)씨가 경찰에 시신을 버렸다고 증언한 야산에서 10㎝ 안팎의 뼛조각 3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뼛조각이 너무 작아 사람의 것인지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검은 가방에 아들의 시신을 담아 야산 2∼3m 높이에 두고 낙엽과 나무 등으로 뒤덮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전남 광양경찰서는 24일 오후 1시 30분께부터 3시간여 동안 5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A씨가 지목한 한 야산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10∼13㎝ 크기의 뼛조각 3개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A씨가 시신을 담았다는 검은색 가방이나 옷가지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뼈가 숨진 아이의 뼈가 아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오는 25일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다시 조사를 하고,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A씨와 아내 B(21)씨를 대질 신문
경찰 관계자는 "설령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더라도 정황이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공소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A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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