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변경 요구 건단신도시 주민들 "검단새빛도시…빚쟁이 도시 싫다"
↑ 검단신도시/사진=연합뉴스 |
인천 서구 검단 일대 주민들이 검단새빛도시 명칭을 '검단아라도시'로 바꿔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했습니다.
검단신도시연합대책위는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여론 수렴도 없이 인천시가 새빛도시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지역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들은 새빛도시의 '빛'이 부채를 뜻하는 '빚'과 동음이의어라며 새빛도시가 부채도시로 인식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검단신도시 인근에 경인아라뱃길이 있는 점을 고려, 수변공간을 끼고 있는 명품도시인 점을 부각하려면 검단아라도시가 더욱 바람직한 이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천시는 2015년 11월 하늘이 내려준 새로운 빛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겠다며 검단신도시 사업에 새빛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종도 하늘도시나 미단시티, 서구 루원시티처럼 개발사업 대상을 브랜드화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여 사업 추진에 동력을 추가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인천시는 주민 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명칭을 결정해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을
3단계로 나눠 개발하는 검단신도시는 2023년까지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대 11.2㎢에 7만4천 가구의 주택을 지어 인구 18만3천 명을 수용하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합니다.
1-1공구 착공식은 24일 오후 3시 서구 원당동 사업 예정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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