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달 28일이면 70일에 걸친 대장정을 마치게 됩니다.
특검이 오는 26일로 끝나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다음달 8일까지 한 차례 연장하는 등 막바지 보강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 달 3일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특별검사팀의 1차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 끝납니다.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특검은 수사를 일단락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기소·불기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28일까지 다 마무리해야 되고, 그로부터 3일 이내에 3월 3일까지 관련 사건을 전부 관할 검찰청으로…."
특검 관계자는 "다음 달 3일 오전에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같은 날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이 단독 입수한 특검 의견서를 보면, 특검은 "기소 대상 인원이 수십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종전 특검에 비해 내용이 복잡하고 방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사 결과 발표를 다음 달 초로 잡은 것도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마지막 순간까지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이 끝나게 되면 국정농단 사건 수사의 주무대는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다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