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씨는 제2의 태블릿 PC를 특검에 제공하고 결정적 진술을 하는 등 특검의 '복덩이'로 불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장 씨가 특검 조사실에 먹다 남은 아이스크림을 두고는 다시 와서 먹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특검 수사관들에게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붙임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검 조사도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제2의 태블릿 PC를 제출해 최순실 씨가 미얀마 대사 인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가 하면,
최 씨가 사용했던 대포폰의 번호를 기억해
특검에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수사에 협조적인 장 씨에게 특검 관계자가 아이스크림을 건넸던 당시의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장 씨는 아이스크림을 먹다 말고 냉장고에 넣어두며 "내일 또 먹으려고 그랬다"고 얘기했다는 것입니다.
한 특검 관계자는 장 씨가 특검에 나오는 것을 구치소에 있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의 수사 종료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특검의 '복덩이' 장 씨의 맹활약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